종목 차트만 들여다보다가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습니다. 저는 한때 2,000개가 넘는 상장 종목 중에서 서너 개만 붙들고 씨름했는데, 정작 그 종목들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.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. 물고기 한 마리와 싸우기 전에, 먼저 그 물고기가 사는 어항 자체를 봐야 한다는 것을. 어항이 깨지면 물고기는 소용없다 — 거시경제를 먼저 봐야 하는 이유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철저하게 개별 종목 분석에만 집중했습니다. PER, PBR, 영업이익률… 재무제표를 펼쳐놓고 이 회사가 괜찮다고 확신했지만, 막상 매수 버튼을 누르면 시장은 제 계산과 전혀 다르게 움직였습니다.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, 지금 생각해보면 답은 단순했습니다. 저는 물고기만 봤고, 어항은 ..